[뉴스추적] 보령시 자살률 감소 발표…보령시보건소건강증진과 “사업 추진상황 전달 취지”라면서 성과 판단 근거는 불분명

- 사망자 51명에서 32명으로 감소…연앙인구·실제 산출값·통계 확정 여부 구체적 설명 없어

- 보령시 “자살률 감소만으로 정책 효과 단정 어렵다”…보도자료의 성과 표현을 뒷받침한 분석·평가 여부도 미확인

보령시보건소

[뉴스추적=황규문 기자] 보령시가 자살 사망자 감소와 자살예방사업 추진상황을 함께 알리는 보도자료를 발표했지만, 정작 민원 답변에서는 통계의 구체적인 산출 근거와 정책 성과 판단 과정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출처=보건소건강증진과 답변 내용) 보령시 자살 사망자 감소 통계의 산출 근거 및 예방정책 

 

보령시 보건소 건강증진과는 2026년 10월 26일 답변에서 자살률은 국가데이터처 공식 통계를 바탕으로 확인하며, 자살 사망자 수를 해당 연도 연앙인구로 나눈 뒤 10만 명을 곱해 산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24년 사망자 51명·자살률 54명, 2025년 사망자 32명·자살률 34.5명에 적용한 실제 연앙인구와 계산 내역, 통계 확정 여부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더욱이 시 보건소 건강증진과는 “자살률 감소만으로 특정 정책의 직접적인 효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히면서, 보도자료는 “자살률 감소 현황과 우리 시의 자살예방사업 추진상황을 함께 전달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는 보도자료의 취지를 설명한 것이지, 자살 사망자 감소가 시의 예방정책으로 발생했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별도 성과평가나 영향 요인 분석을 실시했는지, 어떤 근거로 사업 추진상황과 자살률 감소를 함께 제시했는지도 답변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제시된 수치상 사망자는 19명 줄어 약 37.3% 감소했고, 자살률은 19.5명 줄어 약 36.1% 감소했다. 다만 실제 연앙인구를 적용한 산출 결과를 대조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통계의 정확성을 최종 검증했다고 보기 어렵다.

 

이번 답변의 한계는 명확하다. 통계 산출 공식은 설명했지만 실제 계산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고, 정책 효과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인정했지만 기존 발표에 별도 분석·평가가 적용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향후 사업 실적과 자살률 추이를 점검하겠다는 계획도 기존 보도자료 작성 당시의 판단 근거를 대신할 수 없다.

 

현재 자료만으로 통계 오류나 정책 성과의 허위 발표를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공식 발표의 객관성을 확보하려면 실제 연앙인구와 산출값의 일치 여부, 통계 확정 상태, 성과평가 실시 여부와 결과를 구분해 설명해야 한다.

 

자살률 감소는 통계적 결과이고, 예방정책의 효과는 별도로 검증해야 할 판단이다. 보령시 답변은 보도자료의 전달 취지를 설명했지만, 그 취지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검증 근거까지 제시하지는 못했다.

작성 2026.10.27 07:45 수정 2026.10.2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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