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세계로…‘2026 부산패션위크’ 개막, 국내외 브랜드 총출동

29일 글로벌 디자이너 교류·30일 전통과 신진 패션·31일 부산 대표 브랜드의 개성 넘치는 런웨이

29일 글로벌 디자이너 교류·30일 전통과 신진 패션·31일 부산 대표 브랜드의 개성 넘치는 런웨이

부산을 대표하는 패션 축제 ‘2026 부산패션위크’가 10월 29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3B홀에서 막을 올렸다.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3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와 지역 대학, 신진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부산의 해양도시 정체성과 패션산업의 가능성을 다채로운 런웨이로 선보인다.

특히 올해 부산패션위크는 패션쇼에 그치지 않고 투자 연계와 비즈니스 상담,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며 부산 패션 브랜드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산업형 패션 플랫폼으로 확장됐다.

29일, 부산과 해외 디자이너의 감각을 잇다

행사 첫날인 29일 오전 11시에는 ‘패패부산×부산패션위크’ 개막식과 오프닝 무대가 진행됐다. 부산의 모던 한복 브랜드 ‘바주요’와 풋웨어 브랜드 ‘칠링세레머니클럽’의 협업을 통해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스트리트 감각이 만나는 특별한 장면을 연출했다.

바주요는 한복의 선과 여백을 현대적인 일상복으로 재해석해온 부산 브랜드다. 전통에 머무르지 않고 해외 전시와 수주 활동을 이어가며 ‘입을 수 있는 현대 한복’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오후 1시에는 ‘레뷰라×코타로 타니야마’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브랜드 HARTONO GAN, SOFIE, LAKON이 함께하는 글로벌 런웨이가 펼쳐진다.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 코타로 타니야마는 ‘너와 나의 경계’를 주제로 의상과 문학, 음악을 결합한 감성적인 컬렉션을 선보인다. 레뷰라와의 협업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와 감각이 하나의 무대에서 교차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HARTONO GAN은 절제된 테일러링과 가죽을 활용한 장인정신, 기능성과 고급스러움의 조화를 추구한다. SOFIE는 스트리트웨어에 인도네시아의 문화적 정체성을 결합해 모노톤과 젠더리스 감성을 드러낸다. LAKON은 바틱을 비롯한 전통 수공예 기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며 과거의 지혜를 미래의 패션으로 연결하는 브랜드다.

오후 2시 30분에는 동아대학교 학생들이 창의적인 시선과 실험적인 디자인을 담은 무대를 선보인다. 미래 패션산업을 이끌 예비 디자이너들의 개성과 도전정신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오후 4시에는 이미경 뷰띠끄, 중국 디자이너 브랜드 Xiangqiao Sheng, 퍼포먼스 스윔웨어 브랜드 르망고가 런웨이에 오른다.

이미경 뷰띠끄는 부티크 특유의 정제된 여성미와 섬세한 의상 구성을 보여주며, Xiangqiao Sheng은 현대 도시인의 독창성과 자기표현을 입체적인 디자인으로 풀어낸다. 르망고는 수영복의 기능성에 과감한 컬러와 패턴을 결합해 스포츠웨어도 하나의 패션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첫날 공식 쇼가 끝난 뒤에는 디자이너와 브랜드,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네트워킹 나이트가 마련돼 국내외 패션 비즈니스 교류를 이어간다.

30일, 부산의 디자이너와 전통·교육의 가능성 조명

30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오교, 리온베, 이영희 프리젠트가 둘째 날의 문을 연다.

오교는 전통미를 단순하고 절제된 선으로 표현하며 동양적인 정서와 서양식 제작기술을 조화시키는 브랜드다. 리온베는 부산을 기반으로 국내외 패션 무대와 비즈니스 교류를 확대해온 디자이너 브랜드로, 부산 패션이 지닌 현대적 경쟁력을 보여준다. 이영희 프리젠트는 디자이너의 감성과 무대 중심의 여성복을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제안한다.

낮 12시에는 국립부경대학교와 동명대학교, 소언한복×경상국립대학교가 참여한다.

국립부경대학교와 동명대학교 학생들은 젊은 세대의 시선으로 해석한 실험적인 패션을 선보인다. 소언한복과 경상국립대학교는 한복의 전통적인 구조와 미감을 현대적인 런웨이 문법으로 풀어내며 전통복식의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후 2시에는 ‘부산패션디자인경진대회 및 부산컬렉션’이 진행된다. 부산패션섬유산업사업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이 무대는 유망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지역 패션산업의 새로운 인재를 육성하는 데 의미가 있다. 창의성과 상품성을 겸비한 디자인이 한자리에 소개된다.

오후 5시에는 동의대학교와 경성대학교 학생들이 무대에 오른다. 정형화된 패션의 틀에서 벗어난 과감한 아이디어와 청년 디자이너들의 개성이 둘째 날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31일, 프랭커스·미지미지·바주요 등 부산 패션의 저력 집결

마지막 날인 31일 오전 11시에는 신라대학교와 영산대학교, 오후 1시에는 부산대학교 패션 전공 학생들이 각각 런웨이를 선보인다. 학생들의 창의성과 교육 현장의 실험이 실제 패션쇼로 구현되며 부산 패션산업의 미래를 가늠하게 한다.

오후 2시 30분에는 카마모에×소티에, 스튜디오 디 뻬를라, 프랭커스가 무대에 오른다.

카마모에와 소티에는 부산패션창작스튜디오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신진 브랜드들로, 디자이너의 독창성과 실제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두 브랜드의 협업 무대는 부산 신진 디자이너 생태계의 성장을 확인하는 자리로 주목된다.

스튜디오 디 뻬를라는 백진주 디자이너가 이끄는 여성복 브랜드다. 3D 패턴 모델링과 디지털 기술을 의상 제작에 접목하면서 구조적인 실루엣과 현대적인 여성미를 표현해왔다.

프랭커스는 이번 부산패션위크에서 ‘URBAN TIDE’를 주제로 도시와 바다, 우아함과 강인함이 공존하는 컬렉션을 선보인다. 부산의 깊은 바다를 연상시키는 네이비 컬러와 대지의 안정감을 담은 브라운을 중심으로, 도시적인 실루엣과 퍼포먼스형 런웨이를 결합할 예정이다.

특히 프랭커스는 모델의 워킹에만 의존하는 일반적인 쇼에서 벗어나 의상과 음악, 표정, 움직임을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하는 무대를 지향한다. 부산이라는 도시가 가진 역동성과 해양 이미지를 프랭커스만의 강렬한 패션 언어로 풀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오후 4시에는 메르최, 미지미지, 바주요가 마지막 디자이너 브랜드 무대를 장식한다.

메르최는 디자이너의 개성을 앞세운 컨템포러리 스타일로 현대 패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미지미지는 김미지 디자이너 특유의 동화적 상상력과 강렬한 색채, 비대칭 구조와 조형적인 실루엣을 통해 ‘이상한 나라’와 같은 서사적인 런웨이를 구현한다.

첫날 오프닝에도 참여한 바주요는 마지막 날 다시 무대에 올라 전통 한복의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실용성을 결합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개막과 폐막을 연결하며 부산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로서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오후 5시 30분에는 동서대학교가 부산패션위크의 대미를 장식한다. 학생들의 젊은 감성과 디지털 시대의 패션 언어가 어우러진 무대를 통해 사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패션쇼를 넘어 글로벌 산업 플랫폼으로

2026 부산패션위크는 부산 브랜드와 대학, 국내외 디자이너를 하나의 무대에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외 디자이너와의 교류, 지역 브랜드의 판로 확대, 신진 인재 발굴, 투자 및 비즈니스 연계가 동시에 이뤄지는 종합 패션 프로젝트다.

부산의 바다와 도시, 전통과 미래를 패션이라는 언어로 연결한 이번 행사는 부산이 단순한 지역 패션도시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패션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2026 부산패션위크는 10월 31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3B홀에서 계속된다.



기사제공 (프랭커스) 트렌드데일리뉴스 

작성 2026.10.29 17:16 수정 2026.10.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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