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이하람기자]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코모가 프랑스 랑스를 상대로 9골을 몰아넣으며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위로 올라섰다. ESPN의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코모는 이날 랑스 원정에서 9-1로 승리해 대회 역사상 원정 경기 한 팀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코모는 아스널과 바르셀로나, 첼시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파브레가스 감독이 지휘하는 세리에A 구단이다. 이번 시즌은 코모가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 처음 출전한 시즌이다. 유럽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해에 원정 최다 득점과 구단의 유럽 대회 첫 해트트릭이 한 경기에서 나왔다.
공격의 중심에는 그리스 국가대표 타소스 두비카스가 있었다. 두비카스는 이날 세 골을 넣어 챔피언스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역대 세 번째 그리스 국가대표 선수가 됐다. 코모 선수로는 유럽 대회에서 처음 달성한 해트트릭이다. 두비카스의 세 골에 여러 동료의 득점이 더해지며 코모는 큰 점수 차 승리를 거뒀다.
아르헨티나의 니코 파스도 1골 2도움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파스는 전반 40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어 점수를 3-0으로 벌렸고, 동료의 득점도 두 차례 도왔다. 루카스 다쿠냐와 마르크올리버 켐프, 마티아 리베랄리, 마르틴 바투리나, 마테오 파파치올리도 각각 득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코모가 대승을 거둔 상대 랑스는 프랑스 리그1에서 9위에 올라 있는 팀이다.
코모의 9골은 원정 최다 득점 신기록인 동시에 홈과 원정을 통틀어 바이에른 뮌헨이 보유한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과도 같다. 코모는 이번 경기까지 챔피언스리그 네 경기에서 총 19골을 기록했다. 이는 대회 2연패를 달성한 파리 생제르맹이 이번 시즌 기록한 20골보다 한 골 적은 수치다.
승리의 폭도 대회 기록에 닿았다. 코모가 기록한 8골 차 승리는 리버풀이 2007년 베식타스를 8-0으로 꺾고, 레알 마드리드가 2015년 말뫼를 같은 점수로 이겼을 때의 격차와 같다. 한 경기에서 넣은 골 수와 상대를 앞선 골 차 모두 기존 최다 기록에 도달했고, 원정 득점 부문에서는 새로운 기준을 세운 셈이다.
코모는 국내 리그에서도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세리에A 10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23으로 4위이며, 선두 라치오와의 격차는 승점 5다.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와 세리에A에서 모두 4위에 오른 코모의 다음 일정은 일요일 열리는 인터와의 리그 경기다. 인터는 세리에A 2위로, 코모는 유럽 대회 대승 이후 국내 리그 상위권 팀과 맞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