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라디오 FM과 AM의 차이…현재 AM으로 들을 수 있는 방송은?

■ AM은 전파의 진폭, FM은 주파수를 바꿔 소리를 전달

■ AM 채널명은 줄었지만 KBS·CBS 공식 안내에 주파수 병행 표기

■ 방송사와 지역마다 송출 주파수 달라…청취 전 최신 안내 확인해야

[사진제공 : 종합광고대행사 준콤]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다 보면 FM과 AM이라는 표시를 볼 수 있다. 두 방식은 무엇이 다를까? 요즘은 ‘AM 방송’이라는 채널명보다 KBS 1Radio, MBC 표준FM처럼 방송사와 채널 이름이 익숙하다. 그렇다면 AM 방송은 모두 사라진 것일까?

 

AM과 FM은 방송 채널명이 아니라 소리 정보를 전파에 싣는 변조 방식이다. 방송 채널 이름과 송출 방식은 서로 다른 개념이며, 하나의 방송 프로그램을 FM과 AM으로 함께 내보내는 경우도 있다.

 

□ AM과 FM, 소리를 전파에 싣는 방법이 다르다

라디오 방송은 마이크에 담긴 목소리와 음악을 전기 신호로 바꾸고, 이를 전파에 실어 보낸다. 라디오 수신기는 원하는 주파수의 전파를 골라 소리로 다시 바꾼다. 소리 신호를 전파에 싣는 과정을 ‘변조’라고 한다.

 

AM은 ‘진폭 변조(Amplitude Modulation)’의 약자다. 소리 신호에 따라 전파의 진폭, 즉 파동의 높낮이를 바꿔 정보를 전달한다. 파도의 간격은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높이를 바꾸는 모습에 비유할 수 있다.

 

FM은 ‘주파수 변조(Frequency Modulation)’의 약자다. 소리 신호에 따라 전파의 주파수를 바꿔 정보를 전달한다. 파도의 높이보다 간격을 조금씩 조절하는 방식으로 이해하면 쉽다.

 

□ AM은 멀리 닿을 수 있고, FM은 음질이 깨끗한 편

AM 중파 방송은 전파가 비교적 먼 거리까지 도달할 수 있다. 특히 밤에는 전파가 전리층에서 반사되어 낮보다 더 멀리 수신되는 경우가 있다. 반면 진폭 변화에 영향을 주는 전기기기나 번개 등의 잡음이 섞이기 쉬워 음질이 거칠게 들릴 수 있다.

 

FM은 전파의 진폭에 섞이는 잡음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 또한 더 넓은 주파수 대역을 이용할 수 있어 음악이나 스테레오 방송처럼 음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콘텐츠에 적합하다. 다만 FM 수신은 거리, 산과 건물 같은 장애물, 수신 안테나 등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특징은 일반적인 경향이다. 실제로 라디오가 얼마나 잘 들리는지는 송신 출력과 위치, 시간대, 지형, 수신기 성능에 따라 달라진다.

 

□ AM 채널명이 줄어든 이유는

AM은 채널명이 아니라 송출 방식이다. 예를 들어 ‘KBS 1Radio’는 채널 이름이고, ‘AM 711kHz’와 ‘FM 97.3MHz’는 방송을 수신하는 방식과 주파수를 나타낸다. ‘표준FM’도 방송 채널을 구분하는 이름으로 사용된다.

 

최근 일부 방송사가 AM 송출을 중단하고 FM으로 청취하도록 안내하면서 AM이라는 표시를 접할 기회가 줄었다. MBC와 SBS는 2022년 AM 송출 중단을 안내하며 청취자에게 표준FM을 통한 대체 청취를 알렸다. 그러나 모든 AM 송출이 끝난 것은 아니다. 방송사와 지역에 따라 AM 주파수를 함께 안내하는 채널이 남아 있다.

 

□ 현재 AM 주파수를 안내하는 주요 방송

2026년 11월 기준 KBS 공식 주파수 안내에는 서울 지역 KBS 1Radio가 AM 711kHz와 FM 97.3MHz, KBS 2Radio가 AM 603kHz와 FM 106.1MHz, KBS 3Radio가 AM 1,134kHz와 FM 104.9MHz로 안내돼 있다.

 

CBS 표준FM은 FM 98.1MHz와 함께 AM 837kHz를 편성 자료에 표기하고 있다. CBS AM 방송구역에는 서울·인천·부천·고양·김포 등 수도권 지역과 수원·성남·천안 등 일부 인접 지역이 포함된다. 다만 이 지역 표기는 방송사 안내 기준이며, 실제 수신 상태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KBS 주파수 안내는 지역별로 다르며, 일부 지역은 서울과 다른 AM 주파수를 사용한다. 지역 방송사 역시 AM 송출 여부가 다를 수 있으므로 청취 전 해당 방송사의 최신 주파수와 운용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AM과 FM 주파수 숫자 읽는 법

 

한국에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라디오 주파수 대역은 중파 AM 약 535~1,605kHz, FM 88~108MHz다. AM 주파수는 보통 kHz, FM 주파수는 MHz 단위로 표시한다. 1MHz는 1,000kHz다.

 

‘KBS 1Radio AM 711kHz’를 예로 들면 KBS 1Radio는 채널명, AM은 변조 방식, 711kHz는 해당 방송을 찾기 위한 주파수다. 이 세 가지를 구분하면 방송 안내에 적힌 정보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자주 묻는 질문

Q. AM 방송은 이제 들을 수 없나요?
모든 AM 방송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KBS와 CBS처럼 공식 안내에 AM 주파수를 함께 표기한 방송이 있다. 다만 방송사와 지역별 운용 상황은 다를 수 있다.

 

Q. FM은 항상 AM보다 음질이 좋은가요?
FM은 일반적으로 잡음의 영향을 덜 받아 깨끗하게 들리는 편이다. 하지만 신호가 약하거나 주변에 장애물이 많으면 FM도 수신이 어려울 수 있다.

 

Q. AM과 FM은 방송 내용도 다른가요?
변조 방식이 프로그램 내용을 정하지는 않는다. 뉴스와 음악, 교양 등 방송 내용은 방송사가 채널별로 편성한다.

 

□ 정리

AM은 전파의 진폭을 바꾸고 FM은 주파수를 바꾸어 소리 정보를 전달한다. 일반적으로 AM은 더 먼 거리까지 수신될 수 있고, FM은 잡음이 적고 음질이 깨끗한 편이다.

 

요즘 AM이라는 이름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은 채널명이 방송사 브랜드 중심으로 사용되고 일부 AM 송출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현재도 AM 주파수를 함께 안내하는 방송은 남아 있지만, 수신 가능 지역과 상태는 방송사와 청취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확한 주파수와 송출 여부는 방송사의 최신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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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11.04 10:27 수정 2026.11.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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