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페루 수교 55주년 축전 교환…FTA 개정 의정서 발효

시진핑, 55년간 양국 관계 발전 평가하고 교역 확대 기대

11월 1일 FTA 개정 의정서 효력…경제·무역 협력 강화 언급

후지모리, 하나의 중국 원칙 재확인…정치 대화 지속 의사

[화담일보 = 최유겸기자] 중국과 페루 정상이 수교 55주년을 맞아 축전을 교환하고 양국 관계와 경제·무역 협력을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국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정하는 의정서가 발효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교역의 앞날에 자신감을 나타냈고, 케이코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은 중국과의 정치 대화와 협력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차이나데일리의 11월 2일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과 후지모리 대통령은 이날 수교 기념 축전을 주고받았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지난 55년 동안 양국 관계가 국제 정세의 변화를 견뎌내며 건전한 발전 흐름을 유지해 왔다고 평가했다. 수교 이후 이어진 관계의 지속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 축전 교환에 앞서 중국·페루 FTA 개정 의정서는 11월 1일 발효됐다. 정상 간 수교 기념 메시지가 오간 것은 그다음 날이다. 시 주석은 의정서 발효가 양국 경제·무역 협력을 한 단계 높이는 데 힘을 보태고, 전반적인 양국 관계 발전에도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이는 협정 개정의 효과에 대한 시 주석의 전망이다.

 

시 주석은 중국·페루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또 후지모리 대통령과 함께 수교 55주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양국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이끌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관계 발전의 지향점으로는 양국 국민에게 더 큰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을 제시했다. 축전에는 그간의 관계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향후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페루와 중국이 우정과 상호 존중, 협력을 특징으로 하는 굳건한 유대를 함께 구축해 왔다고 평가했다. 양국이 관계를 형성해 온 과정에서 어느 한쪽의 역할만을 내세우기보다 공동으로 쌓아 온 협력의 성격을 강조한 것이다. 시 주석이 국제 환경 변화 속에서도 유지된 발전 흐름을 언급한 데 이어, 후지모리 대통령은 양국 유대의 기반을 설명했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페루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지지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아울러 중국과 정치적 대화 및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페루 측 메시지는 기존의 외교 원칙을 유지한다는 입장과 앞으로도 대화와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함께 담고 있다.

 

두 정상의 메시지는 경제·무역과 정치적 관계를 함께 다뤘다. 경제 분야에서는 이미 효력이 발생한 FTA 개정 의정서가 주요 계기로 언급됐고, 정치 분야에서는 상호 존중과 대화 지속 의지가 제시됐다. 의정서 발효는 시행된 조치이며, 이를 통한 협력 확대와 양국 관계의 추가 발전은 정상들이 축전에서 밝힌 기대와 향후 방향이다.

작성 2026.11.03 03:22 수정 2026.11.03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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