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슬이 대표변리사 (제공=비즈가드 상표·디자인 전문 변리사사무소) |
누군가에게 브랜드는 단순한 이름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이름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제품을 개발하며, 고객의 신뢰를 쌓아온 사람에게 브랜드는 자신의 노력과 시간이 응축된 자산이다. 사업을 시작할 때는 미처 그 가치를 실감하지 못하다가도 어느 날 상표권 분쟁에 휘말리면 비로소 이름 하나가 지닌 무게를 깨닫게 된다.
창업과 브랜드 경쟁이 일상화된 시대지만, 정작 사업을 시작하는 이들 가운데 상표권의 중요성을 충분히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어렵게 만든 브랜드를 법적으로 보호하지 못해 예상치 못한 분쟁을 겪거나, 상표 등록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출원을 진행했다가 사업 계획을 수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비즈가드’ 변리사사무소를 운영하는 이슬이 변리사는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고 사업자가 자신의 브랜드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변리사시험에 합격한 그는 상표와 디자인을 중심으로 지식재산권 업무를 수행해 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코웨이에서 상표·디자인권 관련 강의를 진행했으며, 특허청 주최 경진대회와 전국 로스쿨 지식재산소송변론경연대회 등의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개별 사건을 처리하는 실무를 넘어 기업 교육과 전문 분야의 심사 활동까지 경험하며 지식재산권에 관한 전문성을 넓혀온 셈이다. 하지만 자신의 직업을 소개해 달라는 요청에 그는 화려한 경력보다 업무의 본질을 먼저 이야기했다.
“저는 상표를 통해 사업을 보호해 주는 사람입니다.”
복잡한 법률 용어나 화려한 이력보다 먼저 사업을 보호한다는 본질을 이야기하는 사람. 이슬이 변리사가 지향하는 전문성은 상표권이라는 법률적 권리를 넘어 사업자의 시간과 노력, 그리고 앞으로 만들어 갈 브랜드의 가치를 지키는 데 맞닿아 있다.
![]() ▲ 제공=비즈가드 상표·디자인 전문 변리사사무소 |
방송 PD를 꿈꾸던 청년, 법률가의 길을 발견하다
이 변리사의 출발점은 법률 분야와 거리가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꿈꿨던 직업은 방송 PD였다. 이공계 계열에서 공부했지만 영상과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컸고, 대학에서도 그 꿈을 이어가고 싶었다.
그는 서울대학교에서 조경학을 공부하면서 영상매체예술학을 복수전공했다. 졸업 후에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인간극장’ 관련 업무를 경험하며 방송 분야에서 일했다. 그러나 진로를 고민하던 과정에서 우연히 변리사라는 직업을 알게 됐다.
처음부터 법률가가 되겠다는 확고한 목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새로운 분야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평소 한 번쯤 법을 공부해 보고 싶었던 마음이 떠올랐다.
“처음에는 잠시 다른 공부를 해본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법 공부가 저와 굉장히 잘 맞더라고요.”
뜻밖의 적성을 발견한 그는 공부에 몰입했고, 약 1년 만에 변리사시험에 합격했다. 제56회 변리사시험에 합격한 것은 2019년이다. 이후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고, 2025년 비즈가드 대표 변리사로 새로운 출발을 했다.
방송을 통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던 청년은 이제 법률을 통해 누군가의 사업을 지키는 사람이 됐다. 분야는 달라졌지만 복잡한 정보를 이해하고 이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과거의 경험은 이후 전문성을 쌓아가는 과정에도 의미 있는 밑거름이 됐다.
기술을 보호하는 특허, 브랜드를 지키는 상표
변리사라고 하면 흔히 특허를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변리사의 업무는 특허뿐 아니라 상표와 디자인 등 다양한 지식재산권 분야로 나뉜다.
특허가 기술적 아이디어와 발명을 보호하는 제도라면, 상표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다른 사업자의 것과 구별할 수 있도록 하는 표지를 보호한다. 디자인은 물품 등의 외관에 관한 창작을 일정한 요건 아래 보호하는 제도다.
이 변리사가 전문적으로 다루는 영역은 상표와 디자인이다. 특히 상표법을 중심으로 전문성을 쌓아왔으며, 상표 출원과 등록 절차는 물론 관련 분쟁과 소송 업무까지 경험했다.
“상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변리사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저는 상표를 중심으로 출원부터 소송까지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 왔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업무 분야를 무조건 넓히기보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깊이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상표의 등록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부터 등록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까지 살펴야 사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전문성을 갖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전문성은 개별 의뢰인의 사건을 처리하는 데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 변리사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상표·디자인권 강의와 지식재산권 관련 전문교육, 각종 경진대회와 전문자격시험의 심사 및 출제·채점 활동을 통해 전문성을 다양한 현장으로 확장해 왔다.
▲ 제공=비즈가드 상표·디자인 전문 변리사사무소 |
삼성물산·코웨이에서 전한 상표·디자인권 전문지식
이슬이 변리사의 이력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기업 현장과 연결된 강의 경험이다.
그는 2025년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 상표권 강의를 진행했으며, 2023년에는 코웨이에서 디자인권 강의를 맡았다. 서로 다른 산업 현장에서 상표와 디자인에 관한 전문지식을 전달하며 지식재산권이 기업의 브랜드 관리와 사업 활동에서 갖는 의미를 설명해 왔다.
기업에서 상표와 디자인권을 이해하는 일은 단순히 법률 지식을 습득하는 차원에 그치지 않는다.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을 기획하고 시장에 선보이는 과정에서 권리 침해 가능성을 검토하고, 기업이 확보한 지식재산을 적절히 관리하는 문제와도 연결된다.
상표와 디자인은 소비자가 기업과 제품을 인식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관련 권리를 어떻게 확보하고 관리하느냐는 브랜드의 지속적인 운영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기업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강의에는 이러한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전달할 수 있는 전문성이 요구된다.
이 변리사는 상표·디자인권 강의 외에도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에서 실무자를 대상으로 상표권 강의를 진행했다. 2026년에는 상표정보검색사 실무자 대상 강의를 맡았으며,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상표정보검색사 전문자격과정 강의에도 참여했다.
상표조사분석 전문가 양성 교육에도 참여해 2021년과 2022년 관련 강의를 진행했고, 2022년에는 특허청 주최 해외 K-브랜드 보호 교육에서 상표권 강의를 맡았다. 한국특허전략개발원에서 상표조사분석 전문가 양성 교육을 진행한 이력도 있다.
이처럼 기업 대상 교육부터 상표조사 전문가 양성, 해외 시장에서의 브랜드 보호 교육까지 강의 활동의 범위가 다양하다. 이는 상표권을 개별 출원 업무에 한정하지 않고, 실제 사업과 지식재산권 관리에 필요한 전문지식으로 전달해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변리사는 전문지식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만큼 상대방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능력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법률적 판단이 아무리 정확하더라도 의뢰인이 그 의미와 대응 방향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허청 주최 경진대회부터 전국 로스쿨 대회까지, 심사위원으로 활동
강의 경력과 함께 주목할 부분은 지식재산권 관련 심사 활동이다.
이 변리사는 2025년 특허청 주최 제주 상표·디자인 경진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또한 2023년과 2024년, 2026년 전국 로스쿨 지식재산소송변론경연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전문 분야의 경진대회와 지식재산소송변론경연대회는 각각 상표·디자인에 관한 이해와 법률적 쟁점 분석 등 관련 분야의 지식과 판단 역량이 요구되는 자리다. 심사위원 활동은 실무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결과물과 법률적 주장을 검토하는 기회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에서 맡아온 출제·채점 활동 역시 전문성을 보여주는 이력이다. 그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상표정보검색사 일반 자격시험의 출제·채점 위원으로 참여했으며, 2024년부터 2026년까지는 상표정보검색사 전문 자격시험의 출제·채점 위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상표정보검색사 자격시험은 상표정보 검색과 관련한 지식 및 실무 역량을 평가하는 분야다. 관련 시험의 출제와 채점에 참여했다는 것은 상표정보 검색 분야에서 요구되는 지식과 기준을 다루는 활동에 관여해 왔음을 보여준다.
그는 대한변리사회 정회원이며, 대한변리사회 인증 지식재산 전문 강사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 강의와 심사, 자격시험 관련 활동을 병행하며 상표·디자인 분야의 전문성을 꾸준히 발전시켜 온 것이다.
이러한 이력은 비즈가드가 지향하는 서비스의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상표 출원을 단순히 접수하고 절차를 진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권리의 성격과 등록 가능성을 정확히 검토해 의뢰인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출원했다고 끝난 것이 아닙니다. 등록 가능성부터 살펴야 합니다”
비즈가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운영 원칙은 정확한 사전 검토와 정직한 상담이다.
상표는 출원서를 제출했다고 곧바로 독점적인 권리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 심사 과정을 거쳐 등록 요건을 충족해야 상표권을 취득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사업자는 전문가에게 의뢰하기만 하면 원하는 상표를 반드시 등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등록이 어려운 상표들이 있어요. 그런데 전문가를 통하면 무조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이 변리사는 출원 전에 선행상표와 등록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에는 그 사실을 솔직하게 설명하려 한다.
“해봐도 등록되기 어려운 상표라면 처음부터 말씀드리는 편이에요. 무조건 진행하기보다는 더 나은 방향을 함께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개업 이후 약 1년 6개월 동안 처리한 사건 가운데 인터뷰 당시 최종 거절결정이 나온 사례가 한 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당시 사무소의 사건 진행 현황에 관한 설명으로, 모든 상표 출원의 등록 결과를 보장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 변리사가 사전 검토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분명하다. 상표 등록이 늦어지거나 예상하지 못한 거절결정이 내려지면 사업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원 자체를 목표로 삼기보다 사업자가 원하는 권리를 확보할 가능성을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대안까지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정직한 상담이 결국 사업의 시간을 지킨다
상표 출원은 단순히 서류를 작성해 제출하는 업무로 끝나지 않는다. 어떤 이름을 선택할지, 기존 상표와 충돌할 가능성은 없는지, 어떤 상품과 서비스에 권리를 확보해야 하는지에 따라 사업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
이 변리사는 이러한 문제를 의뢰인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하는 데 힘쓴다. 기업 실무자 대상 강의와 전문교육을 진행하며 쌓은 경험도 상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에게 상담은 법률적인 결론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과정이 아니다. 사업자가 무엇을 보호하고 싶은지, 어떤 방향으로 사업을 성장시키려 하는지 파악하고 그에 맞는 선택지를 함께 검토하는 과정이다.
상표 등록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사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권리를 확보하는 것. 비즈가드가 지향하는 법률서비스의 방향이다.
무조건적인 출원을 권하기보다 등록 가능성과 위험을 먼저 설명하고, 필요한 경우 다른 명칭이나 지정상품·서비스의 범위를 검토하는 접근은 사업자가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브랜드를 처음 만드는 창업자에게는 상표권이라는 개념부터 낯설 수 있다. 반면 이미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에는 기존 브랜드를 어떻게 관리하고 보호할지가 중요한 과제가 된다. 이 변리사는 각자의 상황에 맞춰 문제를 살피고, 법률적 판단과 실질적인 사업 방향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거리에서 마주친 상표 하나가 주는 특별한 보람
변리사의 업무는 대부분 서류와 컴퓨터를 통해 이루어진다. 의뢰인과의 소통 역시 전화나 이메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상표 분야에는 이 변리사만이 느끼는 특별한 즐거움이 있다.
“제가 진행했던 상표가 실제 매장 간판에 걸려 있거나 제품에 사용되는 모습을 길에서 발견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 굉장히 뿌듯하죠.”
책상 위에서 검토하던 이름이 어느새 거리의 간판이 되고, 소비자가 선택하는 제품의 브랜드가 되어 있는 모습. 그에게는 자신의 일이 현실의 사업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직업적인 관심은 일상에서도 이어진다. 새로운 제품이나 브랜드를 접하면 해당 상표가 등록되어 있는지 궁금해 직접 찾아보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큰 보람은 역시 의뢰인이 상표 문제를 해결한 뒤 안심하고 사업을 이어가는 모습을 볼 때다.
“상표 분쟁에서 문제가 생기면 기존에 사용하던 이름을 더 이상 쓰지 못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어요. 사업자에게는 정말 큰 부담이죠. 그런 문제가 잘 해결되고 다시 사업을 이어가시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상표 등록이 거절되면 이름도 사용할 수 없을까
이 변리사는 사업자들이 자주 혼동하는 문제 가운데 하나로 상표 등록 거절과 실제 사용 가능성의 차이를 꼽는다.
상표 출원이 거절됐다고 해서 언제나 그 이름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거절 이유에 따라 법률적 판단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이 이미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표에 대해 권리를 확보한 경우라면 해당 표지의 사용이 타인의 상표권을 침해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특정 단어가 상품의 성질을 설명하는 일반적인 표현이거나 누구나 사용해야 하는 표지라는 이유로 등록이 거절되는 경우도 있다.
“상표가 거절되는 이유는 굉장히 다양해요. 다른 사람의 권리 때문에 거절되는 경우도 있지만, 특정 표현을 한 사람에게 독점시키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서 거절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후자의 경우에는 등록이 거절됐다는 사실만으로 사용 자체가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실제 사용 가능성과 분쟁 위험은 다른 등록상표의 구성과 권리 범위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
이 변리사는 출원 결과만으로 상표 사용 가능성을 단정하기보다 거절 이유와 관련 권리의 범위, 사업자가 실제로 사용하려는 형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상표권 문제는 개별 사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이야기다.
“상호를 등록했다고 상표까지 보호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변리사가 특히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사업을 시작하면서 상표권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사업자등록을 하고 상호를 정하면 브랜드에 관한 법적 준비도 마쳤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사업자등록이나 상호 사용과 상표권 확보는 서로 다른 문제다.
“사업을 시작할 때 상표를 잘 모르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나중에 경고장을 받으면 그동안 사용해 온 이름을 바꿔야 할 수도 있고, 손해배상 문제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타인의 상표권을 침해한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에는 사용 중단이나 손해배상 등의 책임이 발생할 수 있다. 사안에 따라 형사책임이 문제 되는 경우도 있다.
그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상표 검색과 권리 검토를 진행하는 것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비용과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들인 노력만큼 그 이름을 보호하기 위한 준비도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상표권은 사업이 어느 정도 성장한 뒤에야 검토하는 부수적인 문제가 아니다. 사업 초기부터 브랜드의 사용 범위와 향후 확장 가능성을 고려해 준비해야 하는 지식재산권이다. 이 변리사는 사업자가 이러한 사실을 미리 이해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알기 쉬운 설명과 사전 검토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 제공=비즈가드 상표·디자인 전문 변리사사무소 |
유튜브와 책으로 전하는 상표 이야기
비즈가드의 활동은 개별 사건 처리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 변리사는 상표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을 보다 많은 사업자에게 알리는 일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유튜브 채널 ‘상표마법사-상표지식전문채널’을 운영하며 상표 관련 정보를 소개해 왔다. 또한 상표 출원과 분쟁에 관한 이해를 돕는 저술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2026년에는 ‘상표 출원·분쟁 가이드’를 출간했으며, 2022년과 2023년에는 ‘팔로미 상표법’과 ‘팔로미 상표법 객관식’ 등 관련 저서를 통해 상표법 지식을 정리했다.
“생각보다 상표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사업을 할 때 최소한 알아야 할 내용만큼은 쉽게 전달하고 싶었어요.”
그는 상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것이 사업자에게도, 관련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분쟁이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보다 사전에 위험을 인지하고 준비하는 문화가 확산된다면 불필요한 갈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와 출판, 강의 활동은 전문지식을 실제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전달하려는 시도다. 기업 대상 강의와 심사위원 활동으로 쌓아온 경험 역시 이러한 방향과 연결된다. 전문적인 지식을 특정 분야의 전문가들만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브랜드를 만들고 운영하는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이다.
더 넓게보다 더 깊게, 전문성을 향한 선택
비즈가드의 향후 계획에 대해 이 변리사는 무리한 사업 확장보다 상표와 디자인 분야의 전문성을 더욱 깊이 있게 발전시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제가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전문성을 발휘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드릴 때예요. 법률은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꾸준히 공부하면서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그는 다양한 업무를 무작정 늘리기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책임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 대상 강의와 전문자격시험 출제·채점, 경진대회 심사, 상표 관련 교육 콘텐츠 제작 역시 전문성을 쌓고 이를 사회와 사업 현장에 전달하는 과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개인적인 삶에서도 먼 미래의 목표에 얽매이기보다 현재에 충실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발전시키고, 그 역량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그가 생각하는 직업적 가치다.
브랜드를 지킨다는 것은 누군가의 노력을 지키는 일
인터뷰를 마치며 그가 처음 건넸던 말이 떠올랐다.
“저는 상표를 통해 사업을 보호해 주는 사람입니다.”
그에게 상표는 단순한 이름이나 로고가 아니다. 사업자가 오랜 시간 쌓아온 노력과 신뢰가 담긴 자산이다. 등록 가능성을 꼼꼼히 검토하고 어려운 부분은 솔직하게 설명하는 것도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다.
방송 PD를 꿈꾸던 청년은 서울대학교에서의 학업과 변리사시험 합격을 거쳐 상표·디자인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했다. 이후 기업 대상 강의와 전문자격시험 출제·채점, 경진대회 심사위원 활동 등을 통해 전문성을 다양한 현장으로 확장해 왔다.
무엇보다 사업 규모보다 전문성의 깊이를 중요하게 여기고, 의뢰인에게 현실적인 가능성과 위험을 솔직하게 설명하려는 태도에서 비즈가드가 지향하는 방향을 엿볼 수 있었다.
브랜드의 가치는 이름을 만드는 순간 완성되지 않는다. 그 이름이 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사업과 함께 성장하며, 필요한 법적 보호를 갖출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자산으로 자리 잡는다.
거리에서 자신이 담당했던 상표를 발견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이슬이 변리사. 그가 지키는 것은 상표라는 권리뿐 아니라 그 이름에 담긴 사람들의 노력과 미래일 것이다.
비즈가드의 상표·디자인 관련 업무와 상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 https://www.bizguar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