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안전학교폭력예방신문= 이동훈 기자] 경상북도는 지난 25일 경주시 황성축구공원에서 도내 외국인근로자와 가족,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제7회 경상북도 외국인근로자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센터장 황소영)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외국인근로자들에게 건전한 여가활동을 제공하고, 스포츠를 통해 국적과 언어를 넘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7개국에서 총 16개 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대회 당일 태풍 ‘참피’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선수들과 가족, 응원단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열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치열한 토너먼트 끝에 경산에서 참가한 카메룬 팀이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17년 8개 팀으로 시작한 이 대회는 회를 거듭하며 도내 외국인근로자들의 대표적인 화합 체육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축구라는 공통의 언어로 국적과 문화의 차이를 넘어서는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경기장 주변에서는 참가자와 관람객이 다양한 국가의 문화와 생활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세계문화 체험부스’도 함께 운영돼 다문화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석기 국회의원을 비롯해 배진석·최덕규 경상북도의회 의원, 경주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해 참가 선수단을 격려하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행정안전부의 외국인주민 현황(2025년 11월 기준)에 따르면 경북도 내 외국인주민은 약 12만 8,000명으로, 전체 주민등록인구의 약 5%를 차지하며 지역 산업과 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외국인근로자 상담센터 운영, 커뮤니티 활동 지원, 문화축제 개최 등 정착 지원 정책을 다각도로 추진 중이다.
문태경 경상북도 지방정부정책과장은 “궂은 날씨에도 국경을 넘어 하나 된 열정으로 대회를 빛내준 선수들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외국인주민들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뿌리내리고 내·외국인이 서로 존중하며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세심하고 촘촘한 정착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