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협의’ 핑계로 평가표 감춘 강원랜드… 휴일엔 9억 원대 ‘법카 팡팡’

사장 심사 평가표 등 핵심 자료 제출 거부해 국회 ‘발칵’

주말·휴일에 빵집 818만 원·정육점 980만 원 결제…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 도마 위

[산자중기위 국감] 강원랜드 김도균사징



[사회안전학교폭력예방신문= 이동훈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강원랜드 국정감사에서 강원랜드 측의 감시 무력화 시도와 도덕적 해이가 동시에 폭로되며 강한 질타가 이어졌다. 강원랜드는 '내부 협의'를 이유로 사장 후보자 심사 평가표 등 핵심 감사 자료 제출을 거부한 데 이어, 주말과 공휴일에 수억 원대의 법인카드를 남용한 사실까지 드러나 국회의 비판을 받았다.


“국감 무력화하나”… 사장 심사 평가표 제출 거부에 국회 강력 반발

국정감사장에서 여야 의원들은 강원랜드 신임 사장 선임 과정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검증하기 위해 '사장 후보자 심사 평가표' 제출을 거듭 요구했다. 의원들은 카지노 및 관광산업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김도균 강원랜드 사장이 서류 평가에서 만점에 가까운 96점의 높은 점수를 받은 경위와 평가 기준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강원랜드 측은 '내부 협의 결과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며 자료 제출을 거부해 의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의원들은 "국민을 대변하는 국정감사를 무력화하려는 오만방자한 태도"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산자중기위 위원장은 개인정보 등 필요 시 비식별 조치를 거쳐 즉시 자료를 제출하도록 지시했고, 강원랜드와 산업통상자원부 측은 뒤늦게 협의 후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물러섰다.


휴일·주말에 9억 원 넘게 긁어… 빵집 818만 원·정육점 980만 원 고액 결제 논란

자료 제출 거부 논란과 함께 강원랜드 임직원들의 무분별한 법인카드 남용 실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국감 자료에 따르면 강원랜드 직원들은 2022년부터 최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법인카드로 3,500여 건, 총 9억 3,000만 원 이상을 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용처 중에는 하루 동안 빵집에서 818만 원을 결제하거나 정육점에서 980만 원, 과일가게에서 600만 원을 지출하는 등 불분명한 고액 결제가 다수 포함됐다. 또한 와인바와 이자카야 등 유흥·음식점에서도 수천만 원 상당이 법인카드로 집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최수진 의원은 "주말에 법인카드를 사용하면서 ‘식사 목적’이라는 한 줄짜리 셀프 소명만 작성하면 환수나 징계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허술한 관리 감독 체계를 강하게 비판했다.


사장 공식 사과 및 전수조사 착수

자료 제출 거부와 법인카드 오남용, 답변 태도 논란까지 겹치면서 국감장의 파문이 확산하자 김도균 강원랜드 사장은 "부적절한 언행으로 국정감사에 무리를 빚게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또한 법인카드 부적절 사용 논란과 관련해 김 대표는 "현재 전사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규정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작성 2026.10.21 12:15 수정 2026.10.2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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