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길을 향하여

신미숙

 

길을 향하여

 

 

덩그러니 외로울 때

토닥토닥 보듬어주는 손길

 

유혹의 골짜기마다

돌아서게 하는 발길

 

아등바등 숨 가쁜 하루에도

잠시 쉬어가게 하는 숨길

 

굴곡진 삶의 뒤안길에서

손잡아 일으켜 세우는 마음길 

 

오랫동안 고대하던 목자를 향해

한 걸음씩 오르는 하늘길

 

마침내 

내 삶은 

길이 되신 그분께로 걸어갑니다

 

 

[신미숙]

2024년 『문예바다』 등단. 

작성 2026.10.12 09:17 수정 2026.10.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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