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학교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 강화…허위정보 판별·비판적 사고력 키운다

 

 

교육부(장관 최교진)는 지난 3일 학생들이 온라인 허위·조작 정보를 올바르게 판단하고 디지털 환경에서 책임 있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교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소셜미디어와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학생들의 정보 접근과 사회 참여 기회가 확대되는 동시에 허위정보와 조작 콘텐츠에 노출될 위험도 커짐에 따라 마련됐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디지털 정보를 단순히 받아들이는 수준을 넘어 정보의 신뢰성을 판단하고 다양한 의견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민주적으로 소통하는 역량을 갖추도록 학교 교육체계를 정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학교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의 개념과 교육 영역을 명확히 정립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체계적인 수업 운영을 지원한다.

 

교육부가 마련한 교육체계는 미디어 접근과 활용, 미디어 이해와 비판, 미디어를 통한 사회 참여, 민주적 소통 등 4개 핵심 영역으로 구성된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의 발달 단계와 미디어 이용 환경을 고려한 학교급·학년별 교육 목표와 성취 수준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국어와 사회, 정보 등 관련 교과의 교육내용과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을 연계하는 교육 지침을 개발해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7년부터는 학교급과 학년별 특성을 반영한 교수·학습 표준모델과 교원 연수체계를 개발한다. 교사들이 수업을 쉽게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매년 20종 안팎의 수업자료 꾸러미도 새롭게 보급할 예정이다.

 

수업자료는 개념 설명부터 교수용 자료, 학생 활동지, 평가 문항까지 하나로 구성해 교사의 수업 준비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학생 대상 전문 교육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한다. 시청자미디어재단과 협력하는 ‘찾아가는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은 올해 360개 학교에서 내년 5천 개 학급으로 확대되며 교과 연계 교육 프로그램도 매년 50개 안팎을 발굴할 계획이다.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도 강화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산하 시청자미디어센터와 연계한 교원 연수 인원을 올해 561명에서 내년 1천 명으로 늘리고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협력해 매년 6천 명을 대상으로 미디어교육 연수를 추진한다.

 

학교 현장의 우수사례 확산에도 나선다. 교육부는 2025년부터 운영해 온 우수사례 공모전과 학교 미디어교육 지원 플랫폼 ‘미리네’를 활용해 다양한 교수·학습 사례를 발굴하고 학교 간 공유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민주시민교육 자문단과 시도교육청 협의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정책연구를 추진해 차기 교육과정 개정에 반영할 교육 요소를 검토한다.

 

학생들의 비판적 미디어 이해 역량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도 정례화한다. 조사 결과는 학생별 교육 수요를 분석하고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과 정책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학생들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를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며 책임 있는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작성 2026.11.04 08:59 수정 2026.11.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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