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임도현기자] KT 안현민이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026시즌 한국시리즈 첫 홈런을 터뜨렸다. 3점 차로 앞서던 3회 주자를 불러들이는 투런포를 기록하면서 KT는 경기 초반 점수를 5-0으로 벌렸다. 스포츠경향이 11월 3일 오후 7시 33분 보도한 경기 상황으로, 안현민의 홈런과 삼성 선발투수 교체까지 진행된 시점의 내용이다.
안현민은 이날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홈런은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KT가 3-0으로 앞선 3회 무사 2루에서 삼성 선발 최원태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담장 밖으로 보냈다. 타구 비거리는 105.1m였다. 2루 주자와 타자가 모두 홈을 밟으면서 KT의 득점은 3점에서 5점으로 늘었다.
홈런에 앞서 득점 기회를 만든 선수는 김민혁이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민혁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했다. 안현민은 아웃카운트가 없는 가운데 주자가 득점권에 놓인 상황에서 타석을 맞았고, 장타를 홈런으로 연결했다. 삼성은 이 이닝에서 아웃카운트를 잡기 전에 추가 2점을 내줬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전날인 11월 2일 미디어데이에서 안현민의 홈런을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시리즈 첫 번째 홈런을 누가 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1, 2번 타자가 살아나가서 안현민이 치길 바란다”고 답했다. 실제 경기에서는 김민혁의 2루타 다음으로 안현민의 홈런이 나오면서, 주자가 출루한 뒤 안현민이 담장을 넘기기를 바랐던 감독의 기대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안현민은 홈런을 치기 전인 1회에도 출루와 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은 1사 3루 상황이었다. 최원태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1루로 나갔다. 안현민이 출루하면서 KT는 3루에 있던 주자에 더해 1루에도 주자를 두고 다음 타자의 공격을 이어갔다.
뒤이어 4번 타자 샘 힐리어드가 2타점 2루타를 쳤고, 안현민도 이때 홈을 밟았다. 첫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의 장타 때 득점했고, 다음 타석에서는 직접 홈런을 쳐 주자를 불러들였다. 중심타선에 배치된 안현민과 힐리어드는 이처럼 경기 초반 장타와 출루를 통해 KT의 득점에 관여했다.
삼성은 안현민에게 홈런을 허용한 직후 투수를 바꿨다. 선발 최원태가 마운드를 내려갔고 양창섭이 뒤를 이었다. 최원태의 이날 기록은 2이닝 5피안타 5실점이었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김민혁의 2루타와 안현민의 홈런을 연이어 허용한 뒤 교체돼, 투구 이닝은 2이닝으로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