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서 국내 지자체들이 심각한 인프라 과부하에 직면했다. 가연성 폐기물은 반드시 소각이나 재활용 과정을 거친 뒤에만 매립이 가능해졌지만, 당장 쏟아지는 폐기물을 소화할 처리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고정형 대규모 소각장 신·증설은 고질적인 님비(NIMBY) 현상과 부지 선정 갈등, 긴 공사 기간으로 인해 즉각적인 대안이 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장기적인 시설 건립의 한계를 극복하고 폐기물 대란을 막을 현실적 대안으로 '활성 연속식 열분해 청소차'가 강력한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활성 연속식 열분해 청소차'는 거대한 고정식 시설을 새로 짓는 대신, 특수 차량이 현장으로 직접 이동하거나 분산 배치되어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분해·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산소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열을 가해 폐기물을 분해하기 때문에 다이옥신 등 유해 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폐플라스틱과 가연성 폐기물을 청정 에너지원(오일 및 가스 등)으로 즉시 전환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대규모 부지 매입과 장기간의 건설 공사가 필요 없어 민원 발생 소지를 대폭 줄이고, 장거리 운송비와 매립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지자체 재정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구시대적인 대규모 소각장 건설 위주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기동성과 친환경성을 모두 갖춘 '활성 연속식 열분해 청소차'와 같은 분산형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자원순환 체계의 대전환을 이뤄야 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