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렌즈(각막굴절교정렌즈)는 수술이 아니다. 매일 밤 착용하고 아침에 빼는 렌즈이며, 착용을 멈추면 각막은 서서히 원래대로 돌아온다. 그러나 자는 동안 각막의 형태를 실제로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일시적 변화라 해도 선택 시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
콘택트렌즈는 종류를 막론하고 안전성을 검증받아야 하는 의료기기다. 특히 밤새 착용해 각막 형태를 바꾸는 드림렌즈는 낮에 쓰는 일반 렌즈보다 엄격한 허가 과정을 거친다. 눈의 가장 바깥쪽인 각막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검증 기준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다.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임상시험을 거쳐 시력교정 효과와 각막 안전성을 검토받았다는 의미로, 다만 모든 콘택트렌즈가 같은 기준으로 심사되는 것은 아니다. FDA는 야간 착용으로 각막을 변형시키는 렌즈를 더 높은 위험군으로 분류해 각막내피세포 상태 같은 장기 안전성 지표까지 면밀히 살핀다. 이런 검증을 거친 대표적인 제품이 파라곤 CRT로, 각막굴절교정렌즈 중 세계 최초로 야간 착용 FDA 승인을 받았고 국내에서도 식약처 허가를 받아 사용되고 있다.
다만 검증된 렌즈라고 모두에게 똑같이 맞는 것은 아니다. 시력이 같아도 각막의 크기와 형태는 사람마다 달라, 각막 지형도 검사와 시험 착용을 거쳐 개인의 눈에 맞게 처방해야 한다. 착용 후에도 정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하며 조정하는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좋은 렌즈를 고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아이의 각막에 얼마나 정밀하게 맞췄는지와 이후 관리가 이뤄지는지가 관건이다.
결국 선택 기준은 두 가지다. 렌즈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충분히 검증됐는지, 그리고 각막에 맞는 정밀한 처방과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한지다. 착용 중 통증이나 충혈,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착용을 중단하고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