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기능식품 제조산업에서 생산공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디지털 기술 활용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식품 제조업은 원료의 입고와 보관, 제조, 품질검사, 포장, 출하 등 다양한 공정으로 구성되며, 각 단계에서 생산 및 품질과 관련된 정보가 발생한다.
이러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면 제조공정의 변화를 파악하고 생산계획을 개선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미생물을 활용하는 유산균 제조산업은 배양 조건과 생산 수율, 건조공정 등 여러 요소가 제품의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제조 데이터의 중요성이 크다.
이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은 기존의 설비 운영과 품질관리 체계를 유지하면서 디지털 기술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식품 제조현장에도 디지털 기술 활용 중요성 확대
식품 제조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생산설비를 자동화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분석해 생산성과 품질을 개선하는 활동도 디지털 전환의 중요한 부분이다.
예를 들어 원료의 입고 수량과 사용량, 생산설비의 가동시간, 완제품의 생산량 등을 전산화하면 생산 과정의 흐름을 보다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제조공정별 작업시간과 원료 손실량 등을 분석하면 생산 과정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해서 제조 효율성이 자동으로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수집되는 정보가 정확해야 하며, 현장 작업자가 실제 제조공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관리돼야 한다.
특히 중소 제조기업은 생산 규모와 인력, 설비의 특성을 고려해 필요한 기능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이 될 수 있다.
발효·동결건조 공정, 생산 데이터의 활용 가치
유산균 제조공정에서는 균주의 특성에 맞는 배양 조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양 온도와 산도, 배양시간 등은 미생물의 생육과 생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다.
따라서 제조기업은 이러한 공정 조건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생산 결과와 비교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동일한 균주를 반복 생산하는 과정에서 배양 조건과 생산 수율을 비교하면 공정의 일관성을 검토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동결건조공정에서는 제품의 특성에 맞는 운전 조건을 유지하고 건조 후 원료의 품질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정별 운전 조건과 시험검사 결과를 연계해 관리하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화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생산 데이터의 상관관계가 확인됐다고 해서 특정 조건이 품질 변화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공정 개선을 추진할 때에는 적절한 시험과 검증을 통해 변경된 조건이 제품의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제조공정에서는 생산 효율성 향상과 함께 관련 GMP 기준에 따른 품질관리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오리듬, 자체 제조시설 기반 디지털 전환 가능성
국내 건강기능식품 GMP 제조기업인 ㈜바이오리듬은 김치 유래 유산균을 활용한 제품을 생산하며 자체 연구시설과 발효·동결건조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유산균 제조기업이 자체 생산시설을 운영하는 경우에는 배양과 건조, 완제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연계해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특히 발효공정의 운전 조건과 생산 결과를 체계적으로 기록하면 균주별 제조 특성을 분석하고 생산계획을 검토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생산 수율과 원료 사용량, 설비 가동시간 등을 분석하면 제조원가와 생산 효율성을 검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디지털 제조시스템의 도입 여부와 실제 운영 성과는 개별 기업의 설비 및 관리체계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바이오리듬과 같은 중소 제조기업이 스마트 제조 전환을 검토할 경우에는 현재의 생산공정과 인력 운영, 투자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기존 설비에서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를 우선 정리하고, 필요한 경우 생산관리 프로그램이나 공정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최신 설비를 도입하는 것 자체보다 실제 제조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품질관리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있다.
건강기능식품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은 제조기업의 규모와 관계없이 검토할 수 있는 경영 과제다.
특히 중소 제조기업은 제한된 인력과 생산설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만큼 제조공정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일이 중요하다.
앞으로 국내 건강기능식품 제조산업에서는 기존의 생산기술과 품질관리 역량에 디지털 기술을 적절하게 접목하는 능력이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